사례 2주차 2026-07-30 · B2B 잠재고객 발굴 에이전트 연재

Day 8 — 로드맵을 PRD로: 예시 보여주며 하나씩 물어봐달라고 했다

로드맵만으론 뭘 만들지 막연했는데, AI한테 하나씩 물어봐달라고 프롬프트를 짜니 실제로 만들 수 있는 PRD가 나왔다.

한 줄 요약

로드맵엔 “뭘·왜”만 있고 “그래서 화면에 뭐가 보여야 하는지”는 없었다. AI한테 “빠진 것만 예시 보여주면서 하나씩 물어봐줘”라고 시켰더니, 진짜로 만들 수 있는 크기의 PRD가 나왔다.

이 글은 누구에게 도움될까: 로드맵은 만들었는데 “그래서 다음에 뭘 해야 하지”가 막막한 사람.

Before — 로드맵은 있는데 손이 안 감

로드맵엔 ”○○ 솔루션에 맞는 잠재고객을 찾아서 구글시트에 채운다”까지만 정해져 있었다. 근데 막상 만들려니 막막했다. 회사명은 어떻게 넣지? 시트엔 정확히 뭐가 채워져야 하지? 구현은 뭘로 하지? 하나도 안 정해져 있었다.

어떻게 — 실제 쓴 프롬프트

그냥 “PRD 만들어줘”라고 하면 뻔한 문서가 나올 것 같아서, 이렇게 구체적으로 시켰다.

내 로드맵에서 만들기로 한 걸 이제 실제로 만들 수 있게 구체화하고 싶어. 이걸 PRD라고 하지.
로드맵에서 이미 정한 "뭘·왜·누구를 위해"는 그대로 가져오고,
거기서 빠진 구체적인 것만 나한테 하나씩 물어봐줘.
예를 들어 화면에 뭐가 보여야 하는지, 뭐가 꼭 되어야 하는지 같은 것.

그리고 이걸 실제로 만든다면 지금 제일 쉽고 많이 쓰는 방법이 뭔지도
최신 기준으로 조사해서 짚어줘. (옛날 방식 말고, 지금 초보가 제일 적은 노력으로
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. 더 쉬운 길이 있으면 알려줘.)

나는 잘 모르니, 막히면 예시를 몇 개 보여주면서 물어봐줘.
다 정리되면 PRD로 만들어서 내 사이트 위키에 저장해줘.

포인트는 세 가지였다.

  1. 로드맵에서 정한 건 다시 안 물어봐도 된다고 명시 — 안 그러면 뻔한 질문부터 다시 시작함
  2. “예시를 보여주면서” 물어봐달라고 요청 — 열린 질문(“화면에 뭐가 보여야 해?”)은 코딩 몰라서 막힘. 선택지가 있으면 고르기만 하면 됨
  3. 최신 기준으로 구현방법도 조사해달라고 요청 — “어떻게 만들지”까지 통째로 떠넘기지 않고, 조사해서 근거와 함께 추천하게 시킴

막힘 → 해결 — 예상 못 한 게 튀어나왔다

질문에 답하다가 “회사 명단을 어떻게 넣을지” 물었는데, 답하다 보니 원래 계획(“회사명을 입력하면 조회”)이랑 완전히 다른 게 튀어나왔다.

“네가 나에게 물을 것은 ‘몇 개 회사를 추가로 찾아드릴까요?’ 야. 이 때 이미 찾은 회사를 중복해서 찾지 않도록 해줘.”

즉 회사명을 내가 넣는 게 아니라, 에이전트가 직접 후보를 찾아야 한다는 거였다. 로드맵 쓸 때는 생각도 못 한 부분. AI가 이걸 그냥 넘기지 않고 “이렇게 이해했다”고 요약해서 확인받은 다음 넘어가서, 빠뜨리지 않고 PRD에 반영됐다.

After — 실제로 만들 수 있는 PRD가 나왔다

구현 방법도 그 자리에서 웹서치로 조사해서 “구글시트 MCP 서버 연결”과 “노코드 커넥터” 두 가지를 근거와 함께 보여줬고, 그중 하나를 골랐다. 결과물은 PRD 페이지에 저장됐고, 로컬 미리보기로 실제로 잘 뜨는지까지 확인했다.

배운 것 / 재사용 자산

  • “빠진 것만 물어봐줘” 프롬프트 패턴: 이미 정한 건 다시 안 묻게 하고, 빠진 것만 예시와 함께 채우게 시키면 인터뷰가 훨씬 가벼워진다.
  • “최신 기준으로 조사해줘”를 꼭 넣기: 안 그러면 AI가 오래된 기억으로 방법을 추천할 수 있다.
  • 나중에 이 대화 자체를 “PRD” 스킬로 만들어서, 다음부턴 “PRD 만들어줘” 한 마디면 오늘 한 걸 그대로 재현하게 해뒀다.